이스탄불 5일차: 트램 종점에서 만난 진짜 이스탄불, 그리고 보스포러스의 밤

이스탄불에서의 닷새째 아침, 우리는 도시의 심장부를 벗어나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고자 트램 T1 라인의 종점을 향해 길을 나섰습니다. 관광지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여유로운 외곽의 풍경은 그동안의 여정에서 놓쳤던 이스탄불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숙소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 스치듯 지나갔지만, 이내 새로운 발견에 대한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트램을 타고 떠난 일상 속으로 트램이 시내를 벗어나자 익숙했던 풍경 대신, […]

이스탄불 4일차: 탁심, 돌마바흐체, 갈라타 타워… 끝나지 않는 입장료의 벽, 그래도 카이막은 맛있었다!

어느덧 이스탄불 여행의 넷째 날. 지난 3일간의 다사다난한 경험들은 마치 폭풍우 같았다. 숙소 대참사, 터무니없는 저녁 식사 비용, 그리고 아야소피아와 톱카프 궁전에서의 씁쓸한 기억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이스탄불의 심장부인 도심을 좀 더 깊숙이 파고들어 보기로 했다. 지도 앱에 표시된 동선을 따라 이스탄불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할 시간.캡션: 이스탄불의 명동이라 불리는 이스티크랄 거리. 활기찬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

이스탄불 여행 3일차 : 아시아 지구 카디쿄이의 반짝임, 그러나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사기의 추억

지난 이틀간 이스탄불에서 겪었던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솔직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새로운 기분으로 아시아 지구를 탐방하기로 예고한 날. 과연 유럽 지구와는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또 어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이스탄불, 오늘은 또 어떤 얼굴을 보여줄 테냐. 📑 목차 아시아로 가는 길: 에미뇌뉘에서 카디쿄이까지, 그리고 […]

이스탄불 2일차: 아야소피아의 배신과 톱카프 궁전의 입장료 쇼크, 끝나지 않은 실망

어제의 숙소 대참사와 예상치 못했던 물가 쇼크는 그야말로 시작에 불과했던 걸까. 이스탄불에서의 둘째 날, 부디 오늘은 괜찮으리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본격적인 첫 이스탄불 여행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야소피아에서의 황당한 경험과 톱카프 궁전의 엄청난 입장료는 실망감을 넘어 분노마저 치밀게 했다. 과연 이스탄불은 우리에게 어떤 얼굴을 계속 보여줄 것인가. 📑 목차 새로운 시작? 이스탄불 대중교통 첫 […]

두브로브니크 1일차 : 오미시와 네움을 지나 아드리아해를 품다

스플리트에서의 여운을 뒤로하고, 오늘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두브로브니크로 향하는 날입니다.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할 드라이브 코스를 택했습니다. 바로 아드리아해를 따라 이어지는 해안 도로를 통해, 액티비티의 천국 오미시(Omis)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유일한 해안 도시 네움(Neum)을 경유하는 길입니다. 오미시: 대자연 속 스릴 넘치는 모험과 해적의 역사 스플리트를 출발해 남쪽으로 약 30분 […]

두브로브니크 여행 3일차: 아드리아해를 건너 몬테네그로 코토르의 품에 안기다

두브로브니크에서의 셋째 날, 오늘은 잠시 크로아티아를 벗어나 새로운 풍경을 찾아 떠나기로 했다. 목적지는 바로 국경 너머 몬테네그로의 숨겨진 보석, 코토르(Kotor). 웅장한 피오르드 지형과 중세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성벽 도시로, 두브로브니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라는 이야기에 기대감이 커졌다. 아침 일찍 렌터카에 시동을 걸고, 설레는 마음으로 몬테네그로로 향했다. 목차 여행 개요: 국경을 넘어 코토르로 두브로브니크에서 […]

두브로브니크 여행 2일차: 시간이 멈춘 도시, 성벽 위를 걷다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둘째 날 아침은 눈부신 햇살과 함께 시작되었다. 악명 높은 주차비를 고려해 미리 구매해 둔 3일짜리 교통 패스를 이용해 숙소에서 구시가지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저 멀리 웅장한 민체타 요새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시의 상징이자 하이라이트인 웅장한 성벽을 따라 걸으며, 그 안에 숨겨진 역사와 아름다운 명소들을 깊이 탐험할 계획이다. […]

스플리트 여행 3일차: 아드리아해의 여왕, 흐바르 섬에 취하다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의 셋째 날, 아침부터 바람이 꽤 강하게 불었다. 원래 계획했던 블루 라군 투어는 스피드보트로 이동해야 해서 멀미가 걱정될 정도였다. 고민 끝에 멀미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형 페리를 타고 흐바르 섬 단독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아쉬움은 잠시, 바람이 강해도 낭만적인 흐바르 섬의 매력을 오롯이 느끼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목차 여행 개요: 흐바르 […]

스플리트 여행 2일차 : 고대 로마의 심장 속으로, 그리고 중세 보석 트로기르를 걷다

스플리트에서의 둘째 날은 도시의 심장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빛나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700년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궁전 곳곳을 탐험하며 고대 로마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났고, 이어 아드리아 해가 품은 또 다른 중세 보석, 트로기르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스플리트의 매력과, 그림 같은 섬 마을 트로기르의 고요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하루였습니다. 고대 로마 황제의 발자취를 따라, […]

스플리트 여행 1일 차 : 아드리아 해안을 수놓은 보석들을 따라, 자다르에서 스플리트까지 잊을 수 없는 로드 트립!

자다르에서의 이틀간의 활기찬 모험과 고요한 순간들을 뒤로하고, 크로아티아 아드리아 해안의 심장부라 불리는 스플리트로 향하는 대망의 날이 밝았습니다. 이번 이동은 단순히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의 이동이 아니었습니다. 지도 위에 표시된 해안 도로를 따라, 숨겨진 보석처럼 빛나는 도시 쉬베니크와 프리모스텐을 경유하며 크로아티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경유지 탐험 로드 트립’으로 계획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빛나는 쉬베니크의 고풍스러운 건축물부터, […]